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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보인간의 생존신고 이승윤 더숲시네마

by The Rio 2023. 9.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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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영화는 평생 본 적도 없고, 볼 생각도 없었지만 이승윤이라는 가수 때문에 가보게 되었습니다.

싱어게인 첫회부터 지금까지 거의 매일(?) 유튜브로 이승윤 음악을 듣는데, 이승윤이 유명하기 전에 찍은 다큐라고 하길래 궁금하기도 해서 보러 가게 되었습니다.

솔직한 심정으로는 이승윤의 노래가 많이 나올 거라는 기대로 가게 되었습니다.

의외로 많은 영화관에서 상영을 하고 있더군요. 그중에서 노원에 "더숲"이라는 영화관이라는 곳이 있었습니다.

더숲(노원) 정식명칭은 더숲아트시네마

사실, 여기를 엄청 지나갔었는데 지하 커피숍이라고 생각했지 영화관이라고 생각을 해본 적이 없었습니다.

"여기가 영화를 보여주나? 얼마나 작은 규모길래?" 하고 생각을 했지만, 대부분 밤 10시에 상영하고 그나마 가장 빠른 표를 파는 곳이 이곳이라 구매를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커피 파는 곳에서 영화예매한 표를 교환해 주더군요. 아무리 주변을 둘러봐도 어디가 영화관인지...

듣보인간의 생존신고

영화관은 1 관하고 아래층에 2관이 있는듯했습니다.

역시나 예매할 때 사람이 3명이 더라니... 영화관 앞에서 기다리는 사람들이 없었습니다.

크... 더숲이라는 공간은 커피를 마시면서 학생들이 노트북 하나씩 들고 공부하는 분위기인데, 저는 뻘쭘하게 영화오픈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빨리들어가자...제발...

시간이 되니, 다행히 젊은 관객 한 분이 와서 같이 기다리는데 위안이 되더군요.

더숲아트시네마 2관

아주 소규모라 스크린의 사이즈가 엄청 작을 거라 생각했는데, 롯데시네마의 작은 관하고 비슷한 느낌이라 기대와 달리 스크린이 적당하다는 인상이었습니다.

 

영화내용은 예상대로 감독이 가수 이승윤의 뮤직비디오를 제작하는 제작기에 관한 내용이었습니다.

그리고, 생각했던 대로 가수 이승윤은.... 너무 적게 나왔습니다...ㅠㅠ

뭐 예상한 거라 괜찮았습니다만, 많이 아쉬웠던 것은 이승윤 님의 노래가 많이 나올 거라는 기대와 달리 그렇게 많이 나오진 않았던 거 같네요.

 

줄거리는 대략 드라마를 만들었던 초년생(?) 감독이 이승윤이라는 가수 공연을 우연히 보게 되면서 이 사람의 뮤직비디오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으로 생전처음으로 뮤직비디오를 제작하는 내용으로 제작과정에서 감독과 제작자들의 열정을 느낄 수 있었던 내용이었습니다.

 

어쩐지 제가 싱어게인을 보면서 이승윤 노래를 유튜브에서 모두 검색해서 듣는데, 무명성 지구인과 영웅 수집가가 퀄리티가 너무 좋아서 이거 제작비가 만만치 않았을 거 같은데, 없는 살림에 어떻게 제작했지? 라는 궁금증이 있었는데...

그게 이 감독님 덕분이었네요.

 

영화를 보고 나서 생각이 들더군요. 나도 저렇게 미친 듯이 달려본 적이 있었는데...

하루 3,4시간 자면서 인디게임을 개발하던 기억이 새록 나더군요.(정말 망했지만...)

 

오랜만에 열정을 느낄 수 있었던 다큐영화였습니다.

비록, 이번 영화의 관객수는 적을 테지만, 앞으로 잘될 가능성이 높은 감독이라는 생각은 들었습니다.

 

이제 감독님도 무영이었던 가수 이승윤처럼 유명해진 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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